‘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 50년사’ 발간… 서울연합회 현재와 과거, 미래 비전이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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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한노인회서울시연합회 작성일2022-01-30 08:35 조회80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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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쪽 전면 컬러… 묻힐 뻔한 사료 발굴, 발자취 조명
“50년사 거울 삼아 앞으로도 비약적인 발전 이룰 것”
[백세시대=조종도기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회장 고광선)가 창립 50주년(1970-2020)을 기념해 발간한 ‘대한노인회 서울특별시연합회 50년사’(이하 ‘50년사’)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연합회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명언을 새기며, 1년여 지난한 작업을 통해 540여쪽에 달하는 ‘50년사’를 발행할 수 있었다.
사료 수집에서 편집까지 50년사 편찬을 총지휘한 고광선 연합회장은 “서울연합회 50년사가 완전히 묻혀버릴 수 있는 상황을 딛고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거의 전무한 자료와 예산 등 풀어야 할 숙제를 안고 노인복지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몰아붙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연합회와 25개 지회 관련 역사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자료를 찾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각 지회의 서고를 샅샅이 뒤지고, 대한노인회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원로들을 찾아다니며 증언을 수록하는 등 피땀 어린 노력 끝에 완성을 할 수 있었다.
고광선 회장은 그러한 과정 속에서 “사회어른으로서 나라의 위기 극복에 팔을 걷고 노인권익 증진을 위해 애쓰신 서울연합회 선배 어르신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노인복지 증진 사업, 경로당 기능 강화를 위한 기반 확충 등의 비약적인 발전을 디딤돌 삼아 숙원인 서울연합회관 건립에 박차를 가해 미래복지의 터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산고 끝에 빛을 본 ‘50년사’는 단순히 지난 역사를 정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과거를 함께 조명하며, 발전방안 등 미래 비전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547쪽(전면 컬러)에 달하는 ‘50년사’는 지난 발자취를 연대 순으로 더듬는 일반적인 기술방식을 취하지 않고, 먼저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의 현재(2020년)를 보여준다.
기관 소개를 통해 “서울연합회는 서울 어르신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및 사회참여 촉진을 위해 1970년 10월 5일 창설되었으며, 현재 서울 25개 지회와 26개 노인대학, 노인여가복지시설 3414개, 22만여명의 경로당 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어 50년 연합회 발전사와 25개 지회의 발자취를 더듬는다. 제1대 노기선 회장 시대부터 제18대 김성헌 회장 시대까지 주요 활동과 사업‧업적들이 기술돼 있고, 행사 또는 프로그램, 사업별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다.
예컨대 서울연합회가 자랑하는 노인생애체험센터의 경우 “2003년 10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삼성그룹에서 ‘노인생애체험사업’으로 지정 기탁되었으며, 2004년 9월 서울연합회와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개 기관이 노인생애체험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여 2006년 10월 19일 개관했으며, 현재 서울시 보조금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다. ‘종합체험관’ 건립으로 원스톱 체험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실었다.
‘50년사’는 또한 연합회 발전전략으로 “대한노인회 근간인 경로당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경로당 발전 TF팀 구성 ▷경로당 시설 기준 법적 근거 마련 ▷경로당 맞춤형 표준 프로그램 개발 보급 ▷웰다잉 특화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제시한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에 경로당 시설 지어주기 등 인도적 사업을 전개한다는 내용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호일 중앙회장도 축사를 통해 격려했다. 김 회장은 “서울연합회의 소중한 역사를 담은 ‘50년사’ 발간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오늘날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 주신 서울연합회 역대 회장님들과 선배 회원들의 노력에도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조종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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